외교부가 홍콩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홍콩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가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지 우리 공관이 홍콩 관계 당국과 소통하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각) 홍콩 북부 타이포 고층 아파트 단지인 '왕 푹 코트'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방관을 포함해 44명이 숨지고 약 279명이 실종됐다.

화재는 이날 오후 2시51분쯤 시작됐다. 발화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리모델링 중이던 건물을 둘러싼 대나무 비계(임시 가설물)로 불길이 옮겨붙으며 화재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난 아파트는 8개 동 2000여가구로 구성됐으며 약 4800명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