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배재성, 박태현 상무를 신규 선임하는 임원인사와 함께 편의점과 슈퍼 사업부를 각각 독립 BU(Business Unit)로 격상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력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별도의 지원 조직(SU)을 신설해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신임 배재성 홈쇼핑BU 사업지원본부장 상무는 1970년생으로, 2002년 GS홈쇼핑에 합류해 경영기획팀장, 전략부문장, 영상제작부문장 등을 거친 기획·전략 전문가다. 1977년생인 신임 박태현 편의점BU 사업지원부문장 상무는 2003년 GS리테일에 입사해 영업, 개발, 사업기획 등 현장과 기획을 두루 경험했다.
GS리테일 측은 "주력 사업의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중심으로 인선이 이뤄졌다"며 "신규 임원들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플랫폼BU(편의점·수퍼사업부)'와 '홈쇼핑BU'의 2개 BU 체제를 주력 사업 중심의 3개 BU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플랫폼BU에 속해있던 편의점사업부와 수퍼사업부를 각각의 BU로 독립시켜 홈쇼핑BU와 함께 3대 핵심 사업 조직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편의점과 수퍼의 MD(상품기획), 마케팅, 점포지원 등 공통 기능을 총괄하는 '플랫폼SU'(Support Unit)를 신설했다. 플랫폼SU는 양 사업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MD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홈쇼핑BU 역시 TV와 모바일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통합세일즈부문'을 신설했다. 이 외에도 기존 DX본부를 AX본부로 변경해 AI 기능을 강화하고 준법경영을 위한 준법지원실도 새로 만들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물가, 경쟁 심화, AI 기술 발전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주력 사업 중심의 BU체제 전환은 민첩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