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센터지수(SCI) 12회차 순위/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세계 8위, 아시아 2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첫 평가 진입 당시 62위였던 것과 비교해 불과 4년 만에 이뤄낸 비약적인 성과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 혁신 도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부산시는 영국 컨설팅 기관 지옌사(Z/Yen)가 발표한 제12회차 세계 스마트센터지수(SCI) 평가에서 전 세계 77개 주요 도시 중 8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내 1위 기록이자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3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은 경쟁력 평가의 6개 부문(첨단기술, 기업환경, 인적자원, 기반 구축, 금융지원, 평판) 모두에서 15위 이내의 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 3대 평가 관점 중 '혁신지원' 부문에서는 전 세계 1위를 차지해 시의 과감한 규제 완화와 혁신 기술 지원 정책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세부적으로는 첨단기술 11위, 기업환경 10위, 인적자원 9위, 기반 구축 9위, 금융지원 8위, 평판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지원 부문은 지난 회차 13위에서 8위로 5계단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부산형 모태펀드 조성 목표 조기 달성과 2조3000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등 적극적인 금융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첨단기술 부문 역시 부산특화 전력반도체 밸리 조성, 디지털트윈 및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구축 등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이 반영돼 순위가 상승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매번 놀라울 정도의 순위 상승을 보여주며 변함없는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부산을 첨단 선도도시이자 남부권 혁신거점으로 도약시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