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충청남도 천안시에 구축한 'SK렌터카 오토옥션'. /사진=SK렌터카

SK렌터카가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배출권 외부사업'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감축량을 인증 받으며 국내 렌터카 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SK렌터카는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의 첫 해 감축량을 공식 인증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 대상이 아닌 기업도 자발적 감축 활동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확보한 감축 실적은 상쇄배출권으로 전환돼 배출권 시장에서 거래된다.


이번 검증 대상에는 GV60, EV6, EV9, 아이오닉5·6, 테슬라 모델3·모델Y 등 전기차 12종이 포함됐다. SK렌터카는 회사가 독자 개발한 차량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를 통해 주행거리, 배터리 사용량, 충전 이력 등 실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했다. 이 데이터가 검증 과정에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검증 결과 동일 주행거리 기준 내연기관 차량의 예상 배출량은 연간 1만2477톤 CO₂-eq, 전기차의 실제 배출량은 1만178톤 CO₂-eq로 산정됐다. 총 감축량 2299톤 CO₂-eq 중 검증 정책 기준을 반영해 1921톤 CO₂-eq를 순수 감축량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전기차를 활용한 외부사업 중 1년 감축량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 실적 중 81.6%는 SK렌터카, 나머지 18.4%는 SK텔레콤의 감축분으로 배분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가상이 아닌 실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감축 효과를 정부로부터 확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링크'와 전기차 운영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여 회사의 데이터 기반 사업과 친환경 사업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