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를 위해 도입된 경재균형세 제도(샐러리캡) 상한액을 넘긴 팀이 올해는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18일 2025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2025년 샐러리캡 상한액은 137억1165만원이다
구단별 순위는 ▲1위 삼성 라이온즈 132억700만원 ▲2위 LG트윈스 131억5486만원 ▲SSG랜더스 131억1300만원 ▲한화 이글스 126억5346만원 ▲KIA타이거즈 123억265만원 ▲두산 베어스 105억5154만원 ▲KT위즈 105억1093만원 ▲NC다이노스 89억4777만원 ▲키움 히어로즈 43억9756만원 순이다. 10개 구단 모두 규정을 지켰다.
연봉 총액 상위 5개 팀(삼성, LG, SSG, 한화)은 샐러리캡 소진율이 90%를 넘은 데 반해 하위 3개 팀(KT, NC, 키움)은 아직 꽤 여유가 있다. 특히 키움은 상한선의 32%밖에 채우지 않았다.
샐러리캡은 지난 2023년 처음 시작됐다. 상한선을 정하는 기준은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선수 연봉, 옵션 실지급액, 자유계약선수 연평균 계약금 안분액 등 포함) 금액을 합산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다. 단 계산 시 외국인·신인 선수는 포함하지 않는다.
샐러리캡 도입 2년 차인 2024시즌엔 처음 상한액을 초과하는 구단이 나왔다. LG는 지난해 선수단 연봉 총액 138억5616만원으로 샐러리캡(114억2638만원)을 초과해 해당 액수의 50%인 12억1489만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했다.
KBO는 2024년 제3차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상향선 조정을 결정했다. 그 결과 올시즌은 기존 대비 20% 증액하며 투자를 독려했다. 그 결과 삼성, SSG, 한화는 20억원, KIA와 롯데도 10억원 가까이 선수단 연봉을 올려줬고 샐러리캡도 지켰다.
반면 키움은 KBO가 상한액을 올릴 동안 오히려 연봉을 내렸다. 지난해 56억7876만원에 그쳤던 연봉을 12억 8120만원(22%)나 내렸다. 2026시즌부터 도입될 하한액 (60억6538만원)'을 채우기 위해 선수단 연봉을 올려줘야 할 판국이다.
샐러리캡 규정상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를 야구 발전기금으로 납부 ▲2회 연속 초과 시 초과분의 100%를 야구발전기금 지급 ▲3회 연속 초과 시 초과분의 15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지급하고 다음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