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메가터치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NH투자증권이 메가터치에 대해 실적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4일 종가는 3400원이다.

2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메가터치는 반도체 테스트용 및 이차전지 충·방전용 PIN(핀) 생산업체다. 반도체 PIN은 웨이퍼 테스트에 사용되는 프로브카드의 부품인 인터포저, 패키징 테스트에 사용되는 소켓 부품인 포고핀으로 구분된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배터리 전방산업이 동시에 부진했던 영향으로 올해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지만, 최악의 국면은 통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4분기부터 메가터치의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 테스트 부품 업체 전반의 회복이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 것에 비해 회복 시점이 다소 지연된 이유는 주요 고객의 핀 내재화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품질 이슈로 해당 전략이 중단되며 메가터치의 공급 물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F사 공급도 안정적으로 확대돼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20%, 내년에는 35%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메가터치의 반도체 부문의 현재 수주 잔고는 약 100억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수작업 위주의 조립 공정이 병목으로 작용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 투자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CAPA(생산능력)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반도체 부문은 전년 대비 성장률 50%를 기록해 실적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