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의혹에 휩싸인 트로트가수 숙행(본명 한숙행·46)이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통편집됐다.
31일 MBN '현역가왕3'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숙행 씨 단독 무대의 경우는 통편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날 방송분에서 숙행의 무대는 볼 수 없었다.
이어 "그러나 경연이다 보니 다른 출연자들과 얽힌 무대들이 있는 상황이라, 그 부분은 타 출연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최소화시켜 편집할 예정"이라며 "'현역가왕3' 제작진은 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숙행은 상간녀로 지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은 유명 여성 트로트 가수가 상간 소송에 피소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프로그램 측은 상간 소송을 당한 가수에 대해 "종편 경연 대회를 통해 무명 생활을 벗어났고, 현재도 종편 채널 트로트 경연 대회에 출연 중"이라고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건반장' 자료화면으로 쓰인 가수 사진이 숙행 개인 계정에 업로드된 사진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자 숙행은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닫았다. 이후 숙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현역가왕3'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 제작진에 누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상간 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사실 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숙행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들, 참가했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길 수 있으니 과도하고 불필요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