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F&F에 대해 국내 매출 역성장 폭 둔화와 중국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를통해 F&F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5573억원, 영업이익을 1317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OPM)은 23.6%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소비 회복에 힘입어 MLB 브랜드 비면세 매출은 5.0% 성장했지만 면세 채널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면세 매출이 10.5% 감소한 영향이 반영됐다. 디스커버리 브랜드 역시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매출이 9.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중국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MLB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2335억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3분기 출하된 F/W 물량으로 현지 채널 재고가 증가한 데다 4분기 중국 소비 경기가 다소 둔화되면서 매출 성장률은 3분기 대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F&F의 실적이 3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며 "2026년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일러메이드 인수 가능성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최근 올드톰캐피탈이 약 30억달러 규모의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수 여부와 가격, 자금 조달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등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모멘텀도 상존한다. 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실적 회복 기대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