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보험금 지급능력평가(IFS) 등급 '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14년 연속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자본안전성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입증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2013년 국내 생보업계 최초로 A+ 등급을 획득한 이래 14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생보사 중 최장기간 기록이다.
피치는 이번 평가에서 교보생명의 ▲수익성 강화 ▲견조한 자본적정성 ▲안정적인 시장 지위 등을 A+ 등급 유지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피치는 "교보생명의 수익성이 보험손익 개선과 투자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전속설계사 중심의 대면채널을 통해 보험금 지급 변동성을 관리하며 실적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수익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피치 평가 기준 교보생명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4%로 전년 말(8.9%)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전속설계사 채널을 통해 보험금 지급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리스크 관리 능력이 입증된 것으로 분석했다.
자본규제 변화에도 견조한 재무건전성 역시 주목받았다. 피치는 교보생명이 안정적인 계약서비스마진(CSM)과 양호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견조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교보생명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205.2%로 집계됐다. 킥스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대표적인 보험사 건전성 지표다.
피치는 "교보생명은 필요시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단기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과조치 후 킥스비율도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에 따라 자산과 부채 간 만기 차이를 1년 미만으로 축소한 점도 금리 민감도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기업 프로파일 부문에선 '양호함'을 받았다. 안정적인 판매채널과 중립적인 지배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교보생명의 수입보험료 시장점유율은 약 14%로 '빅 3' 생보사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민첩한 시장 대응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