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4년도 정기 임원 및 사장단 인사를 끝냈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2024년도 정기 임원 및 사장단 인사를 끝냈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1

삼성전자의 2024년도 정기 임원 및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040세대 임원 기용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고 대표이사 유임으로 안정을 택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승진자는 전년도(187명)보다 44명 줄었다.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혔다. 대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리더를 다수 발탁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승진자 중 가장 젊은 임원은 손왕익 디바이스경험(DX)부문 모바일(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39)다. 그는 하드웨어(H/W)개발 전문가로서 갤럭시 S 시리즈 선행 개발을 이끌면서 핵심기술 및 특허기술을 다수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부사장 중에서는 DX부문 황인철 부사장(46)이 가장 젊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을 발탁하며 젊은 임원을 다수 배출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임원 인사에서는 세대교체가 이뤄졌으나 사장단 인사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관심을 모았던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의 투톱 체제가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장단 인사 승진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았던 용석우 부사장과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팀장을 역임했던 김원경 부사장이 전부다.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부사장 7명이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