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최연소 부부' 타이틀을 가졌던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파경을 맞은 가운데 이혼을 두고 추측만으로 악플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석한 최민환과 율희. /사진=KBS 제공
'아이돌 최연소 부부' 타이틀을 가졌던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파경을 맞은 가운데 이혼을 두고 추측만으로 악플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석한 최민환과 율희. /사진=KBS 제공

가수 최민환·율희 부부가 결혼 5년 만에 파경에 이른 가운데 악플러들의 비난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최연소 아이돌 부부로 화제를 모으며 결혼에 골인해 슬하에 세 아이를 뒀던 최민환과 율희의 이혼 소식은 지난 4일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조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환은 "저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율희는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하의 세 아이에 대해서는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하여 아이아빠가 양육하고 있다"면서 양육권을 아빠인 최민환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있다"고 덧붙였음에도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두고 율희에게 책임감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악플 테러로 이어지고 있다.

율희가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했다며 '모성애가 없다', '책임감이 없다'는 글이 이어졌다. 단순한 악성 댓글 뿐만 아닌 이혼사유를 두고 온갖 추측과 율희를 향한 과도한 공격성 댓글이 선을 넘어섰다. '양육권 포기는 모성애가 없는 것'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퍼붓고 있는 모양새다. 양육권을 아빠에게 넘겼다고 해서 모성애를 운운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사자들의 사정을 생각하지 않는 선 넘은 비난들에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