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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마약사범 수가 4000여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는 이날 '2023년 3월 마약류 월간 동향'을 통해 마약 범죄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적발된 마약사범 수는 41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080명→ 4124명)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투약범이 2032명으로 전체 사범의 절반 수준이다. 마약을 몰래 판매하고 구매하는 밀매·밀수는 118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마약 유형별로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과 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의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1% 증가해 2126명에서 3106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가 총 3548명으로 전체 마약 사범 중 절반 이상인 61.8%를 차지했다. 미성년자 사범 전체 86명 중에는 15세 미만 사범 4명도 포함됐다. 입건된 마약사범 중 남성은 74.9%, 여성은 25.1%였다.
대검찰청은 이달 23일부터 늘어나는 마약 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마약수사 컨트롤타워'인 마약·조직범죄부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마약·조직범죄기획관, 마약과, 조직범죄과, 범죄수익환수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