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 태풍 마와르가 상륙하면서 괌 관광청과 우리 정부 등이 320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사진은 태풍 피해를 입은 태평양의 미국령 괌. /사진=로이터
괌에 태풍 마와르가 상륙하면서 괌 관광청과 우리 정부 등이 320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사진은 태풍 피해를 입은 태평양의 미국령 괌. /사진=로이터

제2호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면서 괌 관광청과 외교부 등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괌 관광청은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5000~6000명의 여행객들이 괌에서 발이 묶였다. 이 가운데 3200명 이상이 한국인 방문객"이라면서 "당국은 한국영사관과 즉각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방문객의 병원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괌 관광청에 따르면 영사관 사무실은 현지 한인 사회에서 방문객들의 통역과 의료 문의 지원을 도울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다. 현지 호텔·식당들과 함께 여행객들에 대한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괌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임시숙소 2곳을 마련했다. 125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외교부는 한국계 의사 1명이 협조를 받아 괌 현지에서 임시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괌 공항당국은 30일 공항 재개를 목표로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 약국, 식료품 등 필수업종은 운영을 재개하는 등 현지 각종 시설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