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룸 풍경. 2022.12.21.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룸 풍경. 2022.12.21.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8포인트(0.19%) 오른 3만3731.02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95포인트(0.58%) 상승한 4324.65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6.84포인트(1.11%) 뛴 1만3348.12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대비 3.5% 각각 상승했다.


휘발유가 상승으로 인해 7월(각각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4% 상승)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르는 데 그쳐 전문가 전망치(0.2%)를 밑돌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3.9%(7월 4.3%) 상승, 최근 2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근원 물가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91달러까지 떨어졌고, 10년물 국채금리는 물가 지표 이후 4bp가량 하락한 4.53%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 미 정치권의 예산안 대치로 인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 의회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내달 1일 이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어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기술, 부동산, 통신, 자재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와 헬스 관련주는 하락하고 있다.

나이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