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7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예멘 반군에 나포된 일본 화물선과 승무원을 석방하고 재발을 방지할 것을 요청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2일 오후 11시30분쯤(현지시간)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약 40분 간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NHK는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투가 재개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전투를 다시 중단하기 위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이 인질을 추가적으로 석방하고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9일 일본 기업 '닛폰유센(日本郵船)'이 운항하는 화물선 갤럭시리더호가 예멘 인근 아덴만에서 예멘 후티 반군에 나포된 사실 또한 비난했다.


기시다 총리는 라이시 대통령에게 선박과 선원들을 조기 석방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란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양 정상은 앞으로 계속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