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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비자 발급 비용을 하향 조정한다.
8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12월30일까지 중국 비자 요금을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최근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한 데 이은 조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감소한 상황에서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분석이다.
이에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한 단수비자 발급 비용은 기존 5만5000원에서 절반 수준인 2만6000원으로 줄어든다. 더블비자 발급 비용은 7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복수비자(1년) 발급 비용은 12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인하됐다.
비자 발급 비용을 하향 조정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알바니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이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6개국을 대상으로 1년간 시범적으로 비자 면제 시행에 나섰다. 이들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관광, 친지 방문의 경우 무비자로 입국해 15일간 체류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여행사가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47만78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대비 5.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