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UAE를 방문해 아부다비의 카사르 알 와탄 궁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회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UAE를 방문해 아부다비의 카사르 알 와탄 궁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회담서 "UAE는 아랍 세계에서 러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라고 밝히고 있다. 2023.1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공식 선언한 가운데, 집권당 통합러시아당이 푸틴 대통령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드레이 투르차크 통합러시아당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추대그룹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서 가장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입후보를 위한 서명인 모집 등 모든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350만명 이상의 당원 및 당 지지자로 구성된 당 인프라를 선거운동에 제공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전날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개최된 조국영웅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신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15~17일 진행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될 경우 그는 최소 2030년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는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부 때 4년에서 6년으로 변경됐다.

지난 2018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76.6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 4번째 임기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