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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난 샘 앨러다이스 감독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리즈 유나이티드의 강등을 막지 못한 '빅 샘' 샘 앨러다이스(69)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단기 사령탑이라는 불명예 속에 팀을 떠났다.
2일 BBC에 따르면 앨러다이스 감독은 4경기 임기를 마친 뒤 EPL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그는 "놀라운 팬들을 보유한 훌륭한 클럽인 리즈의 감독을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 빠른 시간 내에 EPL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리즈 구단의 앵거스 키니어 최고경영자(CEO)도 "용감하게 우리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준 샘 앨러다이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리즈는 새 사령탑을 조만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BBC에 따르면 앨러다이스 감독은 역대 EPL 최단기간 사령탑이 됐다. 그는 2023년 5월3일부터 6월2일까지 30일 간 지휘봉을 잡은 뒤 내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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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의 강등을 막지 못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 ⓒ AFP=뉴스1 |
레스 리드(찰튼, 2006년 40일), 하비 가르시아(리즈, 2023년 71일) 등을 넘어서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한편 리즈는 2022-23시즌 EPL에서 7승10무21패(승점 31)로 20개 팀 중 19위에 오르며 강등됐다. 리그 최종일 안방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1-4로 패했다.
시즌 막판 벼랑 끝에 몰렸던 리즈는 4경기를 남겨두고 앨러다이스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들은 막판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치며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2019-20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1위로 승격한 지 3년 만의 2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