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바다 건너왔지만 각종 식재료의 사용에 있어서는 현지화에 주력했다. 고기는 국내산 '효소 먹은' 돈육을 이용하며 농가 직영으로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공수 받는다. 전체 25겹을 이루는 키무카츠의 돈가스는 원천적인 기술과 노하우로 얇게 슬라이스한 돼지고기의 지방 함량이나 그 비율이 일정하게 갖춰져 있다. 돈가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워낙 정교한 작업이다 보니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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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위크 류승희 기자 |
기름으로 튀겨냈으나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두툼한 두께 덕에 씹는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데 한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깊은 육즙이 느껴진다. 카놀라유를 사용해 160℃에서 8분간 튀긴 후 2~3분간 뜸을 들이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열이 고기 겹겹마다 고루 전달돼 촉촉한 육즙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인이 단연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다. 그 외에 갈릭, 흑후추, 유자후추, 단호박, 매실차조기, 파소금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조금 색다른 메뉴를 즐겨보고 싶다면 깻잎고추를 추천할 만하다. 이 메뉴는 국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메뉴기도 하다. 국내 입맛에 최적화했다고 할 수 있는데 고소한 맛의 깻잎 향과 고추의 깔끔한 맛이 더해졌다. 김치와 같이 매장의 특색을 살린 메뉴도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돈가스를 주문하면 양배추샐러드, 된장국, 그리고 갓 지은 쌀밥을 내주는데 1인 1메뉴 주문 시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철원지역의 오대쌀을 사용해 지은 밥은 윤이 자르르 흐르며 쫀득한 찰기도 느껴진다. 주문을 하는 동시에 밥을 짓기 때문에 약 15분이 소요된다.
기본 메뉴에 2000원을 추가하면 계란밥이나 일본정통의 오차즈케를 즐길 수도 있다. 돈가스는 옆에 준비된 특제 폰즈오로시소스와 천연소금 중 기호에 맞게 골라 찍어 먹으면 된다.
사이드 메뉴도 야심차게 준비했다. 고기를 갈아 튀겨낸 민찌가츠나 새우튀김, 부드러운 식감의 판나코타를 응용한 검은깨 푸딩, 요거트푸딩, 녹차아이스크림 등과 같은 디저트 메뉴들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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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위크 류승희 기자 |
위치 상수역 1번출구에서 극동방송 방면으로 100m가량 직진하다가 좌회전 한 뒤, 쭉 가다가 왼쪽 세 번째 초입
메뉴 깻잎고추 1만3800원, 플레인 1만2800원, 치즈 1만3800원, 두부샐러드 4200원
영업시간 11:00~22:00 (연중무휴)
전화 070-4242-2529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