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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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제주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33분쯤 제주시 삼양1동 일대 5386가구에서 강풍으로 인한 단선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또한 태풍이 몰고온 거센 바람과 파도에 서귀포시 서홍동 새연교와 서귀포층패류화석지 인근 주차장에 돌덩이 수 백 여개가 날아 들어와 차량과 관광객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이외에도 서귀포시 하원동에서는 가로수로 심어진 야자수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해 뿌리째 뽑히는 등 가로수와 방풍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되고 제주도 내 해수욕장 입욕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교육청도 이날 법환초, 새서귀초, 중문중, 대정여고 등 8개 학교를 휴업토록 했고, 44개교는 하교시간을 앞당겼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0일 새벽 0시쯤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