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롯데리아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난다. 일본은 물론 한국 롯데그룹 내 계열사에서도 신 전 부회장의 입지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신동주 일본 롯데 부회장 /사진=머니투데이 DB
신동주 일본 롯데 부회장 /사진=머니투데이 DB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31일 만료되는 신 전 부회장의 등기임원 임기를 연장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은 롯데상사에 이어 롯데건설, 롯데리아 경영권을 사실상 박탈 당했다. 신 전 부회장은 현재 롯데그룹 내에서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등의 이사로만 등재돼 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롯데그룹의 차기 구도가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한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줄줄이 배제되면서 롯데 승계구도가 신 회장의 압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는 결국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의중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