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강한 스프레드,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398억원으로 최근 높아진 기대치를 상회했다. PE, EG 스프레드의 강세로 올레핀 부문과 타이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아로마틱스 부문 적자가 축소됐다.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은 4333억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이 예상된다. 유가 하락에 따른 래깅 효과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가 예상보다 좋은 편이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4분기~2016년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스프레드가 둔화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으나 3분기 현재 강한 스프레드가 유지되고 있다. 제한적 공급 상황을 감안할 때 스프레드가 강세가 향후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12개월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유가 하락 및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실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 유가 하락은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정적이지만 일시적이고 이미 유가가 40달러대까지 하락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중국 실물 경기가 둔화되면 화학제품 스프레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보다 유의해서 볼 사안이다. 하지만 미국·유럽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중국 경기가 경착륙 하지 않는 이상 이미 공급이 타이트한 PE, EG 스프레드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 단기적으로 에틸렌 스프레드 하락에 따라 PE 스프레드도 다소 조정을 받고 있으나 타이트한 공급으로 에틸렌-납사 스프레드가 단기 조정 이후 안정화되고 있어 PE 스프레드도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향후 3년간 PE와 EG의 신규 증설 분은 수요 증가 분과 유사해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향후 PE 스프레드가 둔화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어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칩= 넥스트칩은 CCTV 카메라 및 DVR(Digital Video Recorder)에 사용되는 ISP(Image Signal Processor) 반도체를 설계하는 Fabless 기업이다. ISP는 CCTV 카메라의 이미지센서에서 생성된 원본 이미지 신호를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영상 이미지 신호로 전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일본의 소니와 샤프 등 소수의 거대 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던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출시한 AHD 제품군이 중화권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CCTV는 데이터전송에 동축케이블을 사용함에 따라 전송거리가 멀어지면 화질의 열화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AHD 1.0/2.0 제품군은 이러한 열화현상을 극복, HD/Full HD급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기존에 설치된 동축 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네트워크 기반의 IP 카메라와 NVR을 활용하기에 상대적으로 네트워크 환경이 취약한 중국향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넥스트칩의 중국 영상보안 시장향 매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AHD 제품군 출시 이전 20억~30억원 내외에 불과했던 중국향 매출이 지난해 4분기 74억원, 올해 1분기 90억원으로 성장했다.
- 차량 내 카메라의 탑재 증가와 스마트화는 넥스트칩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블랙박스와 후방 카메라를 필두로 차선감지, AVM(Around View Monitor), ADAS(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차량 내 카메라 적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CCTV용 이미지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 솔루션에서도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차량용 부품 업체들과의 솔루션 공급 논의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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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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