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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동빈 회장 신격호 총괄회장 5분 회동 후 퇴장

작성자

성승제 기자

조회수

1,047

작성일

2015.08.03 | 16: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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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위기 해법을 묻다

김영태의 읽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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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아케이드 프로젝트 대표

[김영태의 읽는 인간] ⑦ '천재와 거장'과 '블랙 스완' 그리고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

또 한 해를 보낸다. 칼날 위를 걸었다. 그 위태로운 날들을 버티고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특하다는 생각이다. 반성은 하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기로 한다.개인은 그렇다 치자. 조직은 어떨까.연말은 늘 변화를 강요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든, 더 멀리 가기 위해서든 "뭔가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계절이다. 많은 조직이 선택하는 가장 빠른 길은 새 리더를 들이는 일이다.하지만 그 길은, 대부분 기대를 비켜간다. 이번만은 다를까.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조직의 구원자 찾기위기 앞에서 조직은 영웅을 찾는다. 혁신을 외치며, 변화의 깃발을 흔들어줄 단 한 사람. 기업이든 협회든 정당이든, 사람만 모이면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2017년 겨울, 20여 년 동안 가을 야구조차 멀었던 LG 트윈스도 그랬다. 팬들은 '거물 루키', '(유)명감독'을 외쳤지만, 구단은 의외의 선택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밀려난, 타율 2할3푼1리를 찍었던 김현수에게 4년 115억원을 안긴 것이다.김현수는 매일 같은 루틴으로 타석에 섰다. 지고 돌아오는 날에도 후배에게 웃으며 말했다. "내일 이기면 되지."그리고 먼저, 묵묵히 연습했다. 밤 연습장의 불빛 아래, 배트 끝에서 울리던 규칙적인 타격음. 땀에 흠뻑 젖은 장갑이 흙 냄새와 섞이며 만들어내던 리듬. 그 소리가 팀을 조금씩 바꿨다. 모래알 같던 분위기가 벽돌이 되어 이어 붙기 시작했다. 오지환은 말했다. "김현수 앞에서 연습 많이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그 선택은 2023년 29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돌아왔다. 2024년 잠시 흔들린 팀은 올해 다시 정상에 올랐다. 무적엘지, 챔피언. 서른일곱의 김현수는 코리안시리즈 MVP였다. (2026년 시즌을 앞두고 그는 KT로 옮겼다. 또 어떤 변화를 만들지 궁금해진다.)■ '천재와 거장' 그리고 탈레브의 질문데이비드 갤런슨은 '천재와 거장-위대한 창의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에서 예술가를 두 부류로 나눴다.-천재(Genius): 젊은 나이에 번뜩이는 영감으로 혁신을 낚아채는 사람, 피카소 같은 이들.-거장(Master): 오랜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하는 사람, 세잔 같은 이들.피카소는 말했다. "나는 탐구하지 않는다. 발견한다."세잔은 말했다. "나는 그림을 통해 탐구한다."발견자와 구도자. 빠르게 불타오르는 불꽃과, 오래 버티는 등불로 비유할 수 있겠다.이 구분은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예측 불가능한 충격 앞에서 리더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천재형은 직관으로 파고들고, 거장형은 준비로 파괴력을 줄인다. 결국 리더십은 불확실성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가 된다. 충격을 견디는 힘을 넘어, 그 충격을 기회로 바꾸는 체질과 태도 말이다.■ 두 리더십의 얼굴― 천재형: 나폴레옹1805년 아우스터리츠. 나폴레옹은 말을 멈추고 외쳤다."저기 적을 보라. 승리가 저기 있다."군대는 불길처럼 움직였다. 그의 직관은 불꽃이었다. 유럽은 그 불꽃에 휩싸였다.그러나 불꽃은 오래 타지 못한다. 러시아의 겨울이 그 증거다.― 거장형: 이순신이순신은 기록하는 사람이었다. '난중일기'에는 바람의 세기부터 병력 관리까지 빼놓지 않고 적혀 있다.열두 척의 기적은 한 번의 영감이 아니라 수천 번의 점검이 만든 결과였다.거장의 리더십은 화려하지 않지만, 폭풍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다.― 현대 기업의 두 얼굴일론 머스크는 천재형이다. 하나의 큰 생각으로 산업을 흔든다. 하지만 한 줄의 트윗으로도 흔들린다.제이미 다이먼은 거장형이다. 수십 번의 스트레스 테스트와 리스크 점검. 위기 때 오히려 존재감을 키운 이유다.■ 문제는 리더가 아니라 리더십이다조직이 새 리더를 들이며 혁신을 말하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을 쉽게 놓친다. 그 리더가 펼칠 리더십은 지금 조직의 현실에 맞는가.밤과 낮, 회의실과 현장에서 스스로 물어보라.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숨결 같은 거장인가, 불꽃 같은 천재인가. 혹은 그 둘을 오갈 수 있는 힘인가.대답은 상황마다 달라질 것이다.*추신: 한 가지만 분명하다. 천재와 거장은 무 자르듯 나누기 어렵다. 모든 영감은 결국 반복 위에서 완성되고, 모든 반복에는 작은 발화점이 필요하다. 백조의 우아한 유영도 물속의 쉼 없는 발짓 덕분이다. 절반은 실패지만, 남은 절반이 세상을 조금씩 앞으로 민다. 내 경험도 그 사실을 증명한다. 어쨌거나 미리, 해피 뉴 이어. ━김영태은행원, 신문기자와 방송기자, 벤처 창업가, 대기업 임원과 CEO, 공무원 등을 지냈다. 새로운 언어와 생태계를 만날 때마다, 책을 읽고, 문장을 쓰며 방향을 찾았다. 경영혁신과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경험과 성과를 쌓았다. 현재 컨설팅회사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설립,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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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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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2월30일 대한민국에서 마지막 사형이 집행됐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흉악범 23명 교수형…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집행의 날 [오늘의역사]

1997년 12월30일 대한민국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이날 전국 교정시설에서 사형수 23명이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했고 이후로 국내에서 사형은 집행되지 않아 이날이 현재까지 마지막 사형집행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사형 집행은 국내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같은 날 동시에 처형된 사례로 남아있기도 하다.대한민국은 당시 이후 30년 가까이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사형이 법적으로 폐지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사형 확정 판결도 내려지지 않고 있다.━그날 처형된 사람들은 누구였나━사형 집행은 서울구치소를 비롯한 주요 교정시설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집행 대상자들은 강도·연쇄살인, 아동·여성 대상 잔혹범죄, 조직폭력 등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중범죄자들이었다. 죄명별로 보면 살인 15명·강도살인 4명·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각각 1명·특가법위반(강도강간 등) 2명이다.집행 대상자 중에는 ▲1990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법정 증인을 살해한 변운연 ▲1991년 여의도 광장에서 승용차를 질주시켜 2명을 살해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김용제 ▲1991년 당시 경찰관 신분으로 경기도 의정부에서 총기를 난사해 시민 4명을 살해한 한 김준영 등이 포함됐다. 연쇄살인범 김선자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김선자는 남편과 친척, 이웃 등을 차례로 살해한 후 보험금을 가로챈 범죄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당시 사형장에 입회했던 검사와 교도관들의 증언에 따르면 다수의 사형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비교적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주변을 위로하는 말을 남긴 사형수도 있었다.대규모 사형 집행은 김영삼 정부 임기 말에 단행됐다. 그러나 이듬해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사형 집행을 중단하는 비공식 방침을 유지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는 1997년 12월30일 이후 단 한 차례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한국을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형은 멈췄지만,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법적으로 사형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형법과 군형법에는 사형 조항이 남아 있고, 사형 확정 수형자도 교정시설에 수감돼 있다. 다만 사형 선고는 해마다 줄었고, 상당수는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2016년 이후에는 사형 확정 판결조차 나오지 않았다. 실제 집행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형제는 사실상 효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사형을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폐지론은 생명권의 절대성과 헌법 가치, 국제 인권 규범을 근거로 완전한 사형 폐지를 요구한다. 반면 유지론은 극악 범죄에 대한 최후의 형벌로서 사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와 사회적 응보 감정도 주요 논거로 제시된다.한국 사회는 30년 가까이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국가는 어디까지 생명을 처벌할 수 있는가. 정의는 강한 응징으로 완성되는가, 아니면 멈춤으로 증명되는가. 사형장은 닫혔지만, 사형제에 대한 판단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맛집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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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요리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사진은 쎄조니의 &#039;계절 야채 바냐 카우다&#039;. /사진=다이어리알

[맛집로드] 유네스코가 인정한 장인 정신, 이탈리아 요리

이탈리아의 요리 문화가 지난 10일 유네스코(UNESCO) 세계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등재를 추진해 온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요리를 "전통이 어우러진 문화적·사회적 혼합체"이자 "자신과 타인을 돌보고 사랑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등재의 배경에는 이탈리아 요리가 지닌 강한 지역성과 일상성이 자리한다. 이탈리아는 가정과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생활 속 음식 문화를 유지해 왔다. 같은 파스타라도 지역마다 밀가루의 배합과 소스가 다르고 레시피보다는 전승과 합의, 관습을 우선시한다는 점이 다른 나라의 요리 문화와 구분된다. 전통 식재료 보호 제도와 지역 요리 명칭에 대한 집착, 가정식과 슬로 푸드 운동의 확산은 '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라는 이탈리아 요리의 본질을 보여준다. 빠르게 표준화되고 글로벌화된 외식 산업 속에서도 이탈리아가 여전히 지역 중심의 음식 지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국내에서도 이탈리아 요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ITA)는 매년 11월 셋째주에 열리는 '이탈리아 세계 음식 주간'을 기념해 이탈리아 치즈를 주제로 프로모션을 펼쳤다.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이탈리아 요리를 더욱 깊게 탐구하고자 하는 국내 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대로 된 이탈리아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쎄조니(Sézoni)━ '다가오는 계절의 향기'를 주제로 이탈리아의 전통과 한국의 자연, 제철의 맛이 한 테이블 위에서 조화롭게 만나는 곳이다. 단순함 속의 깊이를 중시하며 익숙하지만 가볍지 않은 한 접시를 지향한다. 이태우 셰프는 생면 파스타바 '에비던스' 헤드셰프, 컨템퍼러리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줄라이' 수셰프를 거쳤다. 수제 생면 파스타가 중심을 이루는 메뉴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된다. '블랙트러플 알프레도 파스타'는 이탈리아 써머 블랙 트러플과 버터의 풍미가 돋보인다. 전채로 선보이는 '계절 야채 바냐 카우다'는 이탈리아 전통 소스에 한국산 제철 채소를 곁들여 이곳만의 스타일로 표현했다. 따뜻하고 고소한 소스의 깊이와 채소의 상큼한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구운 가지와 훈제 치즈를 채운 메짤루네'는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한 가지와 스카모르짜 치즈를 채운 반달 모양의 라비올리다. 이탈리아 치즈 메뉴를 별도의 섹션으로 구성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지역의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치즈, 롬바르디아(Lombardia) 지역의 '탈레지오(Taleggio)' 치즈, 피에몬테(Piemonte) 지역의 '토마(Toma)' 치즈 등 이탈리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치즈를 비롯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치즈까지 단독으로 즐길 수 있게 구성해 이탈리아 미식의 근간을 분명히 드러낸다.━뽀모(POMO)━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리스토란테 에오의 어윤권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간편식 브랜드다. 정교한 레스토랑의 기술을 일상에 접목한 곳으로 식사를 즐기는 동시에 이탈리아 식재료와 소스, 간편식을 구매할 수 있다. 실용성과 완성도에 집중한 공간 구성은 점심의 간결한 식사부터 저녁의 여유로운 테이블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최상급 대서양 수제훈제연어, 머그잔에 콤팩트하게 제공되는 컵파스타, 시칠리아식 참고등어 훈제 등 7000원~1만원선 메뉴들도 상당수를 이룬다. ━파올로데마리아(Paolo De Maria)━ 서울 연희동에서 이탈리안 파올로 데 마리아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우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부여하는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의 '톱 이탈리안 레스토랑 2026' 한국 부문에 선정됐다.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를 대부분 이탈리아로부터 공수하며 매장에서 사용되는 파스타면은 모두 셰프가 직접 뽑은 생면 파스타다. 큰 새우를 곁들인 레몬크림소스의 가레띠 파스타와 디저트 트롤리가 유명하다. 아래층에서 이탈리아식 브런치와 100% 수제 이탈리아 젤라토를 판매하는 다파올로(Da Paolo)도 운영 중이다. ━리틀앤머치(Little&Much)━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래된 빵 '파네토네'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커리 겸 카페다. 파네토네는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신년에 먹는 빵으로 이곳에서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인 건과일, 오렌지, 바닐라가 들어간 클래식 파네토네와 초코, 플레인, 생강레몬 등 다양한 플레이버를 선보인다. 파네토네 시즌인 12월엔 더욱 다양한 맛을 선보이며 굽지 않은 상온 상태 그대로 따뜻한 라테와 함께 즐기면 맛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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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고도가 높고 공기가 청명해 겨울철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기에 좋다. 사진은 강릉 안반데기. /사진=한국관광공사

[여행픽] 깊어지는 겨울밤, 강원도 '별캉스' 어때요

해가 일찍 저무는 겨울은 별이 빛나는 밤을 길게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차갑게 내려앉은 공기 속에서 별빛은 한층 선명해지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은 겨울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은 겨울 여행이 주는 최고의 묘미다. 강원도는 고도가 높고 빛 공해가 적어 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한국관광공사가 겨울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강원도의 별 보기 명소 4곳을 소개한다.━강릉 안반데기━ 해발 11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덕에 시야를 가로막는 구조물이 거의 없어 별빛이 수놓은 밤하늘을 넓게 담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하는 '명품 마을', '찾아가고 싶은 녹색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상에 오르면 호밀 초원과 배추밭, 설경 등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배추밭은 개인 사유지이므로 방문 시 훼손하지 않도록 유의가 필요하다.강릉 도심에서 30km 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했지만,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빛 공해가 거의 없다. 고산지대인 만큼 겨울이면 살을 에는 추위에 대비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맑은 공기 속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두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무수한 별빛으로 채워진 밤하늘은 방문객들이 일몰 이후에도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영월 별마로천문대━ 별과 마루(정상), 고요할 로(盧)가 결합된 이름으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영월의 대표적인 야간 여행지다. 해발 799.8m 봉래산 정상에 위치해 천체관측은 물론 영월의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하늘에는 별이, 땅에는 불빛이 펼쳐지는 풍경은 겨울밤에만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다.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으로 달, 행성, 별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과 가상의 별을 투영해 날씨에 상관없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별 관측이 처음인 방문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설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정선 타임캡슐공원━ 새비재 언덕 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해발 850m에 위치해 낮에는 강원도의 산세를 감상하기 좋다. 어두운 밤이 되면 별빛이 하늘을 가득 메워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맑은 날에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를 볼 수도 있다.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들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소나무 아래 타임캡슐을 묻은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한가운데에 자리한 영화 속 소나무 주변으로 방사형으로 12개의 원형 블록이 조성돼 있다.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직접 타임캡슐을 설치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시간을 담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화천 조경철천문대━ 별과 함께 살아온 '아폴로 박사' 고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건립된 시민 천문대다. 국내 시민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인 해발 1010m에 위치해 별빛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 연간 관측 가능 일수도 130일 이상으로 맑은 날에는 은하수와 별무리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유료 프로그램인 '별 헤는 밤'은 이곳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프로그램은 1부 강연과 2부 '별빛 휴식'으로 구성되며 유주상 천문대장이 진행한다. 천문학을 공식과 이론으로 파헤치기보다, 우리가 별을 보는 이유에 대해 소통하며 별을 '공부의 대상'이 아닌 '이야기의 매개'로 풀어낸다. 고요한 산중의 밤, 별빛 아래에서 잠시 말을 멈추고 하늘에 시선을 맡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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