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이 커지며 1940선으로 후퇴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5포인트(0.51%) 하락한 1946.78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내용에 따라 6월 금리인상 우려감이 커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늘어나며 낙폭이 커진 모양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5만주로, 거래대금은 5조22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2억원, 222억원 순매도 한 반면 개인은 30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9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03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건설업이 3% 이상 하락했고 종이목재, 화학,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은 1%대의 낙폭을 보이면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6월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커지면서 은행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하락한 종목들이 더 많았다. 삼성물산이 7900억원대 카타르 지하철 공사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고 LG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3%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KT&G는 1~2%대로 하락했다.

반면 LG화학은 중국 당국의 배터리 규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소폭 상승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차, SK하이닉스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신세계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성공 기대감에 3% 이상 상승했고 일양약품은 지카와 메르스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후보물질 발견에 성공하고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25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556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