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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사진=뉴스1 |
이상호는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8강 토너먼트에서 벤야민 칼(오스트리아)보다 0.94초 빨리 들어오며 4강에 올랐다. 벤야민 칼은 2010 밴쿠버 올림픽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이자, 2014 소치 올림픽 평행회전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강자다
이상호는 레드코스에서 시작해 초반부터 속도를 내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이상호는 레이스 끝까지 속도와 자세를 유지하며 세계적인 스노보드 스타 벤야민 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상호는 예선 1차 시기(레드코스)에서 42초90을 기록했고, 2차 시기(블루코스)에서 42초02를 기록하며 합계 1분25초06으로 3위를 차지, 무난히 16강에 안착했다.
이상호는 16강에서는 드미트리 사르셈바예프(OAR)와 맞붙었다. 이상호는 레드코스에서 시작해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결국 상대보다 0.54초 빨리 들어오며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호는 3월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8살 때 스노보드를 처음 접했다. 장태열 스키협회 스노보드 위원이 이상호의 숨은 재능을 발견했고 아버지 이차원 씨는 옆에서 개인 코치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