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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백해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동맹에 정면으로 반하는 홍 대표의 위험한 발언을 규탄한다"며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처럼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국제적으로도 레드라인을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에 혈안이 되고 7번의 국회 보이콧을 한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감안할 때 적극적인 협조는 사치라는 것을 알지만 최소한의 방해나 폄훼는 하지 않을 것을 기대했었다"며 "그러나 참으로 한결같은 홍 대표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 폐쇄 결정에 대해 '의미 없는 폐쇄 쇼'라며 또다시 '쇼 타령'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쇄 결정에 '감사'와 '매우 똑똑하고 정중한 제스처'라고 표현한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발언"이라며 "홍대표는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 개최되는 것에 문재인 정부가 사정을 해서 지방선거 전날로 잡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백 대변인은 "홍 대표의 말대로라면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홍 대표는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과 북미 정상회담 관련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겠다는 홍 대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어떻게 생각하겠나"라며 "홍 대표는 국익을 훼손하는 발언은 그만하시고 제발 자중자애하시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08년 이미 북한은 냉각탑 폭파쇼를 한번 하여 세계를 기망한 적이 있다"며 "문제는 기존 핵 폐기다. 핵완성을 주장하는 마당에 핵실험장 폐기는 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