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강북구 수유전통시장을 찾아 청년상인과 간담회를 했다./사진=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강북구 수유전통시장을 찾아 청년상인과 간담회를 했다./사진=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한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30일 남았으면 조선 왕조 500년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30일이면 (선거를 인물 대결로 전환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에 관심이 다 쏠려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지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그러다 보니 요즘 여론조사를 하면 정당 지지율 조사와 (후보 지지율이) 거의 같다"고 했다.


안 후보는 "아직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에 가지 않다 보니 인물 경쟁력이 반영되지 않은 조사가 나오고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률이 굉장히 낮고 그래서 (민심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현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데 대해 안 후보는 "저는 당시 준비되지 않았고 박 시장은 (출마를) 강렬하게 희망해서 '정말 결심을 했나'라고 묻고 '제가 물러나겠습니다'라고 한 게 전부"라며 "제가 (출마를) 고민하는 상황이었고 박 시장은 많이 준비했다고 자임하는 상황이라 그분께 기회를 드리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7년간 박 시장의 시정을 보면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게 서울시민 대다수의 평가"라며 "실업률은 전국 최하위고, 소상공인 가게 1개가 창업할 때 2개가 폐업을 하고 있어서 서울 상황이 지금 굉장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가지는 일자리 도시, 교육 도시,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가장 중점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 서울 강남과 강북의 격차인데 그 격차를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놀라울 만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