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몰아내고 영화 '증인' 박스오피스 1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극한직업 몰아내고 영화 '증인' 박스오피스 1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극한직업'을 제치고 영화 '증인'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증인'은 지난 19일 하루 동안 관객 11만640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증인'은 정우성, 김향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과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지난 13일 개봉 이후 꾸준한 흥행세를 기록하며 마침내 '극한직업'의 독주를 저지하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이 이어지며 '증인'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재판에 이기기 위해 지우에게 접근했던 순호가 오히려 지우에 위로받고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며 소통에 서툴렀던 지우가 사건의 증인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를 갖게 되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를 관통하는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은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남기기도 한다.

이 같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착한 영화 '증인'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