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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왼쪽)와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오른쪽). /사진=로이터 |
애플이 아이폰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권에서 애플에 대한 투자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HSBC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공개한 새로운 서비스는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별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으로 최근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축소’로 하향했다. 이 은행은 “지난 3월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는 다양한 스타와 새로운 서비스 발표로 가득했지만 아이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애플에 새로운 소비자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HSBC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아이폰의 사이클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의 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애플에 대한 기대를 꺾기 시작했다. 그들은 “새로 발표된 서비스 들은 은행, 게임, 스트리밍, 뉴스, 미디어 등 각 산업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이 제품들은 여전히 애플의 생명줄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HSBC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이번과 비슷한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10일 현재 주당 200.62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1.12% 상승했지만 지난해 10월 233.47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것에 비하면 확연히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