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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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 치료제로 승인한 제약회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다는 임상시험 보고서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작성한 사실이 15일(현지시각) 공개됐다. 파미셀을 비롯한 렘데시비르 관련주는 상당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13분 파미셀은 전일 대비 400원(2.23%) 내린 1만75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시간 엑세스바이오는 1000원(3.12%) 내린 3만1050원에, 에이프로젠제약은 5원(0.38%) 내린 132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진원생명과학은 전일대비 1950원(6.53%) 오른 3만1800원에 거래됐다.
 
WHO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약물 중 어떤 것도 실질적으로 사망률에 영향을 주거나 인공호흡기 사용 필요성을 줄여주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렘데시비르 개발사인 길리어드 제약사는 "미국식품의약국(FDA)가 경증 코로나19 환자까지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FDA가 코로나19로 입원한 모든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렘데시비르의 응급 사용을 허가했다는 의미다.


WHO의 임상 시험 결과는 미국 정부에는 악재다. 지난 5월 긴급 사용 승인된 렘데시비르는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됐으며 연방정부는 2340달러(한화 약 267만원)에 달하는 이 약을 다량 비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