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런던을 3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는 초음속 여객기가 나왔다./사진=뉴스1
뉴욕과 런던을 3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는 초음속 여객기가 나왔다./사진=뉴스1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의 실패 이후 '엔진'이 멈췄던 초음속 여객기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켰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번 달 '붐 슈퍼소닉'은 시범용 초음속 항공기 XB-1을 출시했다. 1968년 소련의 투폴레프 TU-144 이후 첫 민간 초음속 항공기다. 

XB-1은 2029년 실제로 승객을 태우게 될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의 축소버전이다. 오버추어는 65~88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며 마하 2.2 속도로 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약 7시간 정도 소요되는 뉴욕과 런던까지의 비행을 3시간 30분에 마칠 수 있어 일반 여객기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도 시범용 비행기인 X-59를 시험하고 있으며 2022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에리온,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도 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하고 있다. 

지금은 중단된 최초의 상업용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기를 조종하던 파일럿 마이크 배니스터는 BBC와 인터뷰에서 "항공 산업이 코로나바이러스 이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된 항공 산업을 우려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이뤄지지 않을 수 있지만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지위가 달린 문제이기에 그 수요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 중인 에어리온은 "전 세계 사업가들을 시속 1000마일(1609㎞)로 태우고 다닐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7년에 실현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