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오른쪽)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J조 1라운드 LASK 린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와 헤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오른쪽)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J조 1라운드 LASK 린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와 헤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던 해설가 오웬 하그리브스가 토트넘 홋스퍼의 새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J조 1차전 LASK 린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 루카스 모우라의 선취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9분에는 손흥민의 골까지 어시스트하며 2도움 경기를 치렀다. 영국 매체 'BBC'는 이날 경기가 끝난뒤 비니시우스를 최우수선수(MOM)로 지목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비니시우스는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수비수들과 경합하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벌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당초 비니시우스는 '주포' 해리 케인의 백업 자원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평가는 180도 달라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 해설가 오웬 하그리브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 해설가 오웬 하그리브스. /사진=로이터
스포츠 전문채널 'BT스포츠'의 패널인 하그리브스도 여기에 동참했다. 하그리브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방송에서 "토트넘이 보유한 다른 선수들, 예를 들어 루카스 모우라나 스티브 베르흐베인 같은 경우 이들은 넓게 뛰면서 후방으로 침투하는 걸 선호한다"며 "비니시우스는 이같은 플레이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하그리브스는 이어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에서 18골을 넣고 8도움을 올렸다"며 "그는 창의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백업 중앙공격수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케인이 최고의 몸상태기 때문에 비니시우스는 아직 후보로만 뛸 수 있다"면서도 "케인이 휴식을 필요로 할 경우 토트넘은 이 자리에 세울 수 있는 정말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게 됐다"고 극찬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여기서 더 나아가 해리 케인과 비니시우스의 '공존' 가능성도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는 오늘 잘 뛰었지만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비니시우스는 단순히 케인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게 아니라 그와 함께 뛸 수도 있다. 그의 활약에 행복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