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사진은 이혜원, 이효리, 선우선. /사진=케일라 베넷, 놀면뭐하니, ㈜코쿤나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사진은 이혜원, 이효리, 선우선. /사진=케일라 베넷, 놀면뭐하니, ㈜코쿤나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스타들의 행동, 말투 심지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별다른 의미없이 올린 게시물이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 최근 배우 선우선과 1세 연하 남편인 무술 감독 이수민이 난데없는 불화설에 휘말렸다. 이수민이 인스타그램에서 아내 선우선의 사진과 함께 찍은 커플 사진 등을 모두 삭제했기 때문.

이에 이수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걱정 끼쳐 드렸네요”라며 “개인적인 사생활 사진은 단지 일하는데 지장이 될까 내린 것뿐”이라며 “앞으로 사진, 영상은 스토리로 잠깐 인사하는 걸로”라고 해명했다. 선우선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잘 지내고 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선우선 이수민 부부의 불화설이 해프닝으로 끝난 뒤 또 다른 부부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자신의 SNS에 "술만 먹으면 연락이 안 되는 거짓말쟁이. 참 한결같네"라는 글과 문고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기 때문. 

이혜원은 글의 주인공이 누군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남편인 안정환을 저격한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댓글로 이혜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안정환 측은 12일 "단순 해프닝인데 불화설로 번져 당혹스러워 SNS 게시물을 삭제하고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부부 사이에 문제는 없다"고 안정환 이혜원 부부의 불화설 해프닝은 종결됐다. 

린다G에 이어 천옥까지. 뜨거운 부캐(부캐릭터)로 대중을 만난 이효리. 지난달 29일 그룹 핑클의 팬 커뮤니티 핑클 갤러리는 이효리가 보낸 감사 인사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효리는 “지금은 천옥이로 활동하고 있고 오늘이 마지막 촬영이다”며 “앞으로 5년 후에 인사드리겠다. 그때까지 저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린다, 천옥으로 활동하는 동안 많은 서포트와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5년 후에 만나자”고 덧붙였다.

5년 뒤에 만나자는 이효리의 의미심장한 인사에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임신한 것 아니냐"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그동안 이효리가 방송을 통해 2세 계획을 꾸준히 밝혔기 때문이다. 이효리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팬들과 소통하면서 농담으로 한 말이다. 해프닝이다'고 임신설을 부인했다. 이효리 또한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 두번째 이야기에서 임신 계획 발언에 대해 "웃기려고 한 말인데 일이 너무 커졌다"며 농담일 뿐이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가수 비, 김태희 부부도 최근 셋째 임신설에 휘말렸다. 비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SNS에 이모티콘 3개와 함께 "내일 오전 12시 작은 소식 전합니다. 뚜둥"이라는 글을 남겨 기대감을 자아냈다. '작은 소식' 예고에 누리꾼들은 "이모티콘이 세 갠데 셋째 아닐까?", "큰 소식이면 좋겠다", "아무래도 셋째 소식인 듯"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비, 김태희 부부의 셋째 임신 소식이 아닐까 추측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비가 언급한 '작은 소식'은 소속사 신인 배우 소개였다. 레인컴퍼니는 비가 설립한 1인 기획사로, 자신의 회사에서 선보이는 첫 배우에 대한 애정을 이런 깜짝 공개 형태로 드러낸 것이다. 신혼처럼 뜨거운 애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빚어낸 작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 계정은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발하게 사용된다. 그만큼 스타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SNS 글 한 줄, 또는 간단한 변화로 인한 근거 없는 의혹들이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져나가기도 한다. 

대중이 제기한 의혹과 언론의 부추기기 행태가 더해지면서 추측이 기정사실화되는 건 시간문제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에게 얼마나 큰 파급력을 행사하는지 스타들은 면밀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SNS가 팬들과 소통하기 좋은 수단인 것은 맞지만 그에 수반되는 여러 잠재적인 문제들을 감안할 때 자칫 실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