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선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5.23포인트(1.31%) 오른 2731.4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0.68%) 오른 91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9원 내린 달러당 1,082.1원에 장을 마쳤다./사진=장동규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선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5.23포인트(1.31%) 오른 2731.4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포인트(0.68%) 오른 91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9원 내린 달러당 1,082.1원에 장을 마쳤다./사진=장동규 기자

다음주 국내 증시(12월7일~11일)는 차익실현물량에 따라 코스피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인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개인이 2조23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485억원, 44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며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82%), 운수장비(5.08%), 철강금속(4.29%)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기계(-1.16%), 건설(-0.51%), 은행(-0.43%)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2600~2700선 전망

케이프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600~2700선을 전망했다. 미국 부양책 합의 진전과 외국인 순매수를 상승 요인으로 봤고 단기 고점 부담감과 수급 불안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파 의원들은 약 1조달러의 부양책을 의회에 제안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2조달러규모 이상을 관철했었던 펠로시 하원의장도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며 "11월 이후 발표된 소비, 제조업 등 주요 지표들이 부진했다는 점은 미국 정치권들의 합의를 촉구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단기 고점은 여전히 부담적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조기 양산 기대감, 국내 기업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11월 코스피는 약 14%대 급등해 19.7% 상승한 2001년 11월 이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며 "현재의 고점을 만든 재료들이 상당부분 소진되어가고 있음을 감안 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상승동력이 약해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예상했던 것보다 2700선에 빠르게 도달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주식시장의 속도와 레벨 부담감이 점증하고 있다는 게 방 연구원의 견해다.

다음주 투자전략에 대해 방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강세는 단순 유동성 효과 이외에도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하고 있는 실적 장세의 성격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며 기간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현시점에서는 추가 진입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