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문 닫을까… 유통업계 '3단계 격상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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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론이 제기되면서 유통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에 인파가 붐비는 모습. /사진=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론이 제기되면서 유통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에 인파가 붐비는 모습.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단계가 현실화하면 전국적으로 약 202만개 시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셧다운'이 예고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긴장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8명 발생했다. 전날(13일) 1030명 보다 300명가량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역대 4번째 규모다. 

전문가들은 주말에는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만큼 이날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더라도 '잠복 감염'으로 인해 주중부터 다시 급확산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단계 격상시 어떻게 바뀌나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3단계 격상에 대한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은 전국 주평균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수준에서 더블링(두배)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있을 때다. 정부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필수 시설 이외의 모든 다중 이용 시설이 중단된다. ▲유흥시설 ▲직접판매홍보관 ▲노래방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 중점 관리 시설은 2.5단계와 마찬가지로 문을 닫아야 한다.

▲백화점 ▲복합쇼핑몰 ▲아울렛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300㎡ 이상)도 3단계에선 영업을 할 수 없다.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미용실도 문을 닫아야 한다. 2.5단계에서 인원·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건으로 운영이 가능했지만 3단계에선 영업 자체가 불가하다.

▲음식점 ▲편의점 ▲중소 슈퍼 ▲소매점 ▲제과점 ▲숙박시설 정도만이 집합 금지에서 제외된다. 2.5단계와 마찬가지로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식당과 카페는 8㎡(약 2.4평)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당국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최소 44만5392개 시설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한다. 2.5단계(26만1833개) 보다 약 18만여개가 늘어나는 것이다. 운영이 제한되는 시설은 약 157만개다. 이를 종합하면 3단계로 영향을 받는 시설은 총 202만개에 달한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타격도 불가피하다. 한국은행의 통화 신용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3단계 격상 시 민간 소비가 16.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대형마트 셧다운… 유통업계 '노심초사'


로나19 재확산으로 유통업계가 다시 셧다운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2월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은 모습. /사진=안경달 기자
로나19 재확산으로 유통업계가 다시 셧다운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2월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은 모습. /사진=안경달 기자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대형 유통시설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올 한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예 매장 문을 닫을 경우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대형 유통사들은 3단계 격상에 대해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말 2.5단계 격상 이후 집객이 감소했고 프로모션 진행 등 영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3단계 격상될 경우엔 아예 할 수 있는 게 없다.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3단계로 간다면 온라인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형마트의 경우 영업 제한을 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생필품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마트 문을 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3단계에서 슈퍼나 편의점은 영업 제한을 받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3단계 격상 시 타격이 클 것"이라면서도 "식료품, 생필품을 판매하는 업종 특성상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쉽게 문을 닫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경은
김경은 [email protected]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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