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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OTT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시장은 외산 서비스가 90% 가까이 점유한 상황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20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보다 14.3% 증가했다.
OTT 서비스별 이용률은 ▲유튜브(62.3%) ▲넷플릭스(16.3%) ▲페이스북(8.6%) ▲네이버TV(4.8%) ▲웨이브(3.2%) ▲티빙(3.0%) ▲아프리카TV(2.6%) 순으로 나타났다. 외산 OTT인 상위 3개사 이용률을 합치면 87.2%다. 특히 유튜브와 넷플릭스 이용률이 전년보다 각각 14.5%, 11.4% 증가했다.
OTT 유료 구독자 비율도 14.4%로 전년(7.8%)에 비해 증가했다. 유료 이용률은 ▲넷플릭스가 7.7%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 프리미엄(5.4%)과 ▲웨이브(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프로그램은 오락·연예(69.8%),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등이었다. OTT 서비스 이용 장소는 집이 주중 75.3%, 주말 91.6%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시청자 중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도 30.3%로 전년(18.9%)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9.9%, 10대 49.1%, 30대 46.3%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로는 IPTV 40.4%, 위성방송 30.0%, 디지털케이블 TV 17.6%로 조사됐다.
IPTV 가입률(50.1%)은 증가한 반면, 케이블 방송 가입률(41.7%)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감소 추세에 있던 TV 이용시간(유료방송 포함)은 하루 평균 2시간 51분으로 전년(2시간 42분)보다 증가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TV 이용빈도가 높았으며, 스마트폰은 70대 이상의 이용률이 다른 연령대 이용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송·OTT 시청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32.1%, 감소했다는 응답은 2.3%로 크게 차이가 났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는 스마트폰에서 얻는 비율이 52.5%로 가장 높았고 TV(44.6%)가 다음이었다.
방통위는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방안‘의 일환인 방송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방송통계포털‘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번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보고서 통계자료와 로(raw)데이터도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