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대신 '클릭'… 신세계·롯데도 온라인 명품 시장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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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오픈런'대신 온라인으로 명품을 쉽고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오픈런이란 백화점 개장 시간에 맞춰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을 말한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명품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를 1조5957억원이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1%, 2017년에 비해서는 26.2% 늘어난 수치다.

명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세계와 롯데 역시 온라인 명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롯데쇼핑의 롯데온은 명품 카테고리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두 플랫폼의 장점이라면 최소한 가품은 피할 수 있다는 소비자의 믿음이 있다는 것.

SSG닷컴은 세계 10대 시계·보석 브랜드 '피아제'를 단독 판매 중이다./사진제공=SSG닷컴
SSG닷컴은 세계 10대 시계·보석 브랜드 '피아제'를 단독 판매 중이다./사진제공=SSG닷컴
SSG닷컴은 명품·수입의류 카테고리에서 명품을 취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명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성비 중심의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고가 상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추세다"라면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 명품 카테고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지난 7월 명품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를 입점했다. 이후 바로 반응이 왔다. 파네라이를 입점한 7월19일부터 8월1일까지 2주간 SSG닷컴의 명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가량 증가했다. 이달에는 '피아제'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피아제는 세계 10대 시계·보석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 26일부터는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서비스를 시행했다. 디지털 보증서는 고객이 구매한 명품이 정품임을 인증하는 일종의 품질 보증서다. 온라인 명품 구매 시 우려되는 가품 이슈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시행됐다. SSG 개런티 상품이 가품 판정을 받을 시 구매 금액의 200%를 보상하는 '가품 보상제'도 함께 실시한다.

롯데온은 직접 수입한 해외 명품에 대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온은 직접 수입한 해외 명품에 대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온은 '명품온(ON)' 카테고리를 마련해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온은 ▲병행수입 중개판매 ▲직수입 ▲해외직구 ▲면세점 상품 내수 공동 판매 등을 통해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직수입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MD가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수입해 검수와 판매, 서비스 개선까지 진행한다.

입고된 상품을 직접 검수하고 완료된 상품에 수입자명(롯데e커머스), A/S 안내, 취급 주의사항 등의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함께 보낸다.

롯데온 관계자는 "믿음직한 판매자를 자체적으로 엄선해 상품 이미지 상단에 '엘부티크' 엠블럼을 부착하며 신뢰를 높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면세 명품 행사 등을 진행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온은 '명품팀'을 따로 둘 정도로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이커머스에서 명품을 팀 단위로 운영하는 곳은 드물다. 통상 잡화팀 또는 해외패션팀에서 함께 운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가 익숙한 젊은 세대가 '플렉스'(flex·과시한다는 뜻의 은어) 문화에 힘입어 명품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커머스 입장에서는 거래액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객단가가 높은 명품에 집중하는 것은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연희진 toy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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