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결과 46.9%(3만3726표)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결과 46.9%(3만3726표)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에 뒤져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자신의 둘러싼 이른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는 "투표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결과 46.9%(3만3726표)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이낙연 후보(47.1%·3만3848표)와는 0.2%포인트 차이다.

이재명 후보는 앞선 4번의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5번째로 열린 이번 경선에서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이낙연 후보에 내줬다. 하지만 누적 득표율에서는 여전히 과반 이상으로 1위에 유지했다.


이날 광주·전남지역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이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라서 저희가 상당히 불리할거라고 예측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전북까지 이제 개표를 하게 되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을거란 기대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전북 경선에서의 다른 결과를 기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그냥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덧붙여서 한말씀 드리겠다"며 "최근 대장동 개발 관련해 많은 얘기가 있는데 이것이 투표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긍정인지 부정적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하며 "국민의 집단지성을 통해 대장동 사건은 토건비리 세력과 부패한 국민의힘 세력이 결탁해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통해 토지 불로소득을 노리다 절반이나마 민관 합동개발을 통해 50%에서 70% 가까운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둑들이 '왜 도둑을 완벽히 못막았냐'는 적반하장을 국민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