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4000만달러 늘면서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써내려갔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올 9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4000만달러 늘면서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써내려갔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올 9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4000만달러 늘면서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써내려갔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7000만달러로 전월말(4639억3000만달러)보다 4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와환보유액은 지난 4월, 5월 2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6월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7월 4586억8000만달러, 8월 4639억3000만달러, 9월 4639억7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94.34로 전월(92.65)보다 1.8% 늘었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가운데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193억5000만달러(90.4%)로 지난 8월말에 비해 10억5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98억5000만달러(4.3%)로 전월말대비 11억5000만달러 줄은 반면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3억8000만달러(3.3%)로 전월보다 1억9000만달러 늘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6억달러(1.0%)로 전월보다 5000만달러 감소했으며 금은 47억9000만달러(1.0%)로 전월과 같았다.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월 말 세계 9위에서 2월 말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가 한달만인 3월 말 9위로 떨어진데 이어 4월 말 다시 8위로 오른 뒤 5월과 6월, 7월, 8월에 걸쳐 이 순위를 이어갔다.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321억 달러로 38억달러 줄었다. 이어 일본(1조4243억달러), 스위스(1조942억달러), 인도(6407억달러), 러시아(6182억달러), 대만(5436억달러), 홍콩(497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47억 달러), 싱가포르(4181억달러) 순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