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주민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누시스
15일 오전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주민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누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후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명 발생했다.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30대다.  
정부는 오늘(17일) 오후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접종 간격을 5개월서 더 얼마나 조정할지 관심이 모인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추가접종을 마친 2만6272명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들은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돌파감염 사례는 3만5620명으로 추정된다. 국내 접종 완료자 3590만7789명 중 0.099%에 해당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접종 실시기준'과 '주간 위험도 평가 지표'를 발표한다. 


정부는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막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 기간 단축을 시사했다.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화를 막는 데다가 사망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방역상황 때문이기보다 국민과 언론, 의료계에 관심 많은 내용에 대해서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일정을 당겼다"고 말했다.

추가접종 기준 발표의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과 맞물려 돌파감염이 크게 늘고 있어 추가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보다 5개월 이하로 단축하는 내용이 유력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추가접종 간격 단축을 예고했다. 권덕철 장관은 지난 15일 오후 4시쯤 세종시 소재의 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해 "질병청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검토해 조만간 (추가접종 간격을) 확정할 것"이라며 "6개월, 5개월보다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단축 기간에 대해 권덕철 장관은 "3개월이 될지, 4개월이 될지 구체적으로는 말하기 어렵지만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복지부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입장에서 질병관리청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추가접종 외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주간위험도를 평가할 지표도 발표한다. 당국은 이 지표를 이달 9일 공개하겠다고 했다. '숙고가 필요하다'는 관련 부처 의견에 따라 16일로 발표를 한 차례 미뤘다. 18일로 재차 연기했다가 17일로 당겼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