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9월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저가주택의 거래량이 증가했고 하반기 들어 일부 법인·외지인을 중심으로 업·다운계약, 명의신탁 정황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
홍 부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방 저가주택 거래 현황 및 투기 단속 방향'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1~9월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저가주택의 거래량이 증가했고 하반기 들어 일부 법인·외지인을 중심으로 업·다운계약, 명의신탁 정황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주택의 월평균 거래량은 2019년 2만건이에서 2020년 3만건, 올해 1~9월 3만4000건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홍 부총리는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달 말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 중 서울 인근 도심지를 중심으로 한 첫 민영주택 사전청약 6000가구 물량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10만1000가구에서 10만7000가구까지 확대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공주택을 포함한 총 사전 청약 물량도 16만3000가구에서 16만9000가구로 늘어난다. 홍 부총리는 "오늘부터 하남교산·과천주암 등 3차 사전청약 4000가구에 대한 모집공고가 공개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연말까지 보름 내외 간격으로 총 3회 사전청약을 추가로 실시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하남교산·과천주암 등 공공분양 4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이후 이달 말 민간분양 6000가구, 다음달 중순 인천계양·부천대장 등 공공분양 1만36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각각 실시된다. 홍 부총리는 "이번에 사전청약이 진행되는 하남교산·과천주암 등은 청약 대기자의 선호가 가장 높은 지역 중의 한곳으로, 1차 9만3000명, 2차 10만명을 기록한 사전청약 신청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