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점유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점유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점유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만 미디어텍은 점유율 40%를 넘기면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7일 삼성전자가 2021년 3분기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점유율 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5위이며 전년(10%)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년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위탁생산(ODM)하는 중급 4G와 5G 제품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삼성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미디어텍과 퀄컴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텍은 점유율 40%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전년 동기(33%)보다 7%포인트 성장했다. 퀄컴은 지난해 3분기 28%에서 1%포인트 떨어져 올 3분기 27% 점유율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3분기 아이폰 13 출시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분기에는 애플의 점유율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동기 6위였던 중국 유니SOC는 4위를 기록했다. 아너, 리얼미 등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점유율이 4%에서 10%로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는 "3분기 전체 스마트폰 AP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며 "특히 5G 스마트폰 칩의 출하량은 2배가 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