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박나래 '주사이모' 친분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그룹 샤이니 멤버 키 모습. /사진=뉴시스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와의 친분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7일 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외 투어 일정 및 활동과 관련된 여러 관계자분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신속한 입장 표명이 어려웠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SM 엔터는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주사 이모) 이모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에 방문하여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며 "키는 이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SM 엔터는 "키는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부연했다.


박나래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에게 의료 시설이 아닌 일산 한 오피스텔, 차량 등에서 불법 의료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다.

특히 '주사 이모' 이씨가 자신의 SNS에 키와 오랜 인연을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이목이 쏠렸다. 이씨는 키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면서 "가르송 오랜만에 만나서 어이구~", "꼼데야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거야" 등의 멘트를 남겼다. 장소는 한남동 유엔빌리지로 태그됐는데, 키는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고급 빌라 라테라스 한남에 4년간 살았다.

이후 키와 '주사 이모'의 친분설이 확산했다. 키는 해외 투어 일정 등으로 침묵을 유지해왔으나 관련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12일 만에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