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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8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2분기보다 5.1%, 20.6% 감소했다.
건설기계 신흥시장 매출 증가와 엔진사업부 성장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것이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증가는 영업이익 하락 원인으로 꼽혔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액 9400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40.5% 줄었다.
한국 및 신흥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 주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9% 올랐다. 북미 및 유럽시장은 일시적 물류 차질로 인해 매출이 1.8% 하락했지만 경기 호조세 및 주택, 인프라 건설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은 코로나19 봉쇄 조치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51.8% 하락하며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
엔진 사업부문은 매출 2480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호조 및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발전기, 차량 등에 쓰이는 엔진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12.4% 늘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시장의 집중 공략이 필요한 때"라며 "시장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대형기종 판매 확대, 추가 가격 인상 등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