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GC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회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사진은 경기 용인에 위치한 GC셀 셀센터. /사진=GC셀
지씨셀(GC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회로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사진은 경기 용인에 위치한 GC셀 셀센터. /사진=GC셀

지씨셀(GC셀)이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361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을 올렸다고 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3%, 21.8% 증가했다.

매출 상승은 검체검사 사업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성장한 영향이다. 검체검사 사업 매출은 2021년보다 18.5% 증가했고 바이오물류 사업 매출은 54.5% 늘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도 반영돼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GC셀은 지난해 4월 지주사 GC와 공동 인수한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 지분 100%를 인수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녹십자셀과 녹십자랩셀의 합병으로 GC셀이 탄생한 만큼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기 때문이라고 GC셀은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금리 및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2021년보다 19.6% 감소한 242억원을 기록했다.

GC셀 관계자는 "2022년은 GC셀로 시작한 원년인데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2023년에는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GC셀의 도약을 위한 다각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C셀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등을 통해 제임스박 대표이사 내정자를 최종 선임한 뒤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업·사업개발 역량을 강화해 시장 공략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임 김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부터 임상 디자인 설계, 임상 개발계획에 이르기까지 R&D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GC셀 관계자는 "2023년에는 CAR-NK치료제 후보 물질 AB-201의 임상시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며 "독일 제약사 아피메드의 NK(자연살해)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인게이저와 NK세포 치료제 후보 물질 AB-101 병용요법의 임상 시험 진입도 목표다"고 말했다.

CAR-NK세포치료제는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유전자 조작 이후 특정 암세포와 결합하도록 만들어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항암제로 대량 배양이 가능하다. 카티세포(CAR-T세포·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와 함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GC셀은 22022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350원을 현금배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