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효과일까" 건설경기지수 9개월 만에 7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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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8.4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월(63.7) 대비 14.7 상승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모든 기업이 올랐으나 대기업 지수 상승폭이 19.0포인트로 가장 두드러진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도 각각 15.8포인트와 9.4포인트 상승했다./사진=뉴시스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건설업계에 구름이 다소 걷힌 모습이다. 기준금리 상승 기조가 1년6개월 만에 멈춘 데 이어 정부의 '1·3 대책' 규제 완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여전히 80선 아래임을 고려할 때 부진한 상황을 완전히 탈출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CBSI는 전월(63.7) 대비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 CBSI는 건산연이 설문조사를 통해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 미만이면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건설사가 비교적 많다는 의미다.

CBSI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채권 부실사태로 인해 촉발된 건설업계 위기로 55.4까지 하락한 이후 11월에는 12년 3개월만의 최저치인 52.5에 머물렀다. 이후 3개월 연속 50선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새해 들어 10포인트가량 오르며 지수가 63.7까지 회복됐다. 지난달 다시금 14.7포인트가 오르며 9개월 만에 다시 70선에 도달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업체가 91.7로 가장 높았다. 중견기업 또한 65.8를 기록하며 전월(56.4) 대비 상승했다. 1월 40선에 머무르던 중소기업 CBSI는 한달만에 15.8포인트 오른 61.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89.9)은 전월에 비해 17.4포인트, 지방(66.8)은 12.0포인트 각각 올랐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2월에는 주택수주 지수의 개선이 두드러지고 자금조달과 공사기성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3월 대형 건설기업 위주로 지수 하락이 예상되며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황이 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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