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억울하다는 황영웅, 하차하면 끝나나 [김유림의 연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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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행실 문제로 도마에 올랐던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결국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를 선언했다./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공식 인스타그램
'폭행 전과' '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수 황영웅이 결승 무대를 코앞에 두고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자진하차했다. 과거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지 46일 만이다.

황영웅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나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라고 사과와 억울함을 동시에 내비쳤다.

제작진도 "그동안 참가자(황영웅)의 과거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무겁게 새기며 파악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경우의 수를 숙고했고, 최선의 경연 진행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한된 시간과 정보 속 섣불리 한 사람의 인생을 단정 짓는 것을 우려해 최대한의 신중을 기하고자 했고 무엇보다 지난 여름부터 인생을 걸고 구슬땀을 흘려온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경연을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이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황영웅의 하차 결정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너른 이해의 말씀을 부탁드린다"며 "대장정의 끝을 마무리하는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무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불어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황영웅은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폭행 전과 사실은 인정했지만 "제 과거의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하차 없이 '불타는 트롯맨' 결승 출연을 강행했다.

제작진 역시 당시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다"는 식으로 황영웅을 두둔했다. 그러자 밀어주기 의혹 제기됐다. 결승 1차전까지 출연을 감행했고 결국 각종 논란에도 '투표 1위'인 황영웅을 안고 가려고 애쓰던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황영웅 감싸기에 급급했다. 급기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까지 불거졌음에도 "제한된 시간과 정보 속에서 섣불리 한 사람의 인생을 단정 짓는 것을 우려해 최대한의 신중을 기하고자 했다"고 그를 두둔하는 입장을 발표해 분노를 키웠다.

논란이 거센 와중에 황영웅은 지난달 28일 방영된 결승 1차전에 출연해 최종 1위에 오른 뒤 "최종 1위가 됐을 때는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결국 결승 2차전을 남기고 황영웅은 하차 의사를 밝혔다.

봇물 처지듯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논란에 황영웅은 마지못해 하차를 결정한 모양새가 됐다. 제작진의 뒤늦은 입장문에는 시청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나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다. 결과적으로 출연자 검증에 실패한 책임을, 이제와서 하차한 황영웅 개인의 탓으로만 전가한 모습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한 황영웅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불타는 트롯맨' 서울 공연이 전석 매진 실패와 함께 티켓 취소 행렬이 이어지며 '황영웅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방송 8%대에서 16%대까지 2배 정도 뛰어오른 시청률 추이를 보이며 꾸준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불타는 트롯맨'이 출연자 리스크를 떨쳐내고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유림
김유림 [email protected]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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