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의 참가자 김현재가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이자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진=JTBC, 김현재 인스타그램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의 참가자 김현재가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이자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진=JTBC, 김현재 인스타그램

'피크타임' 측이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참가자 김현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JTBC '피크타임' 참가자 김현재를 관련한 학교 폭력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크타임' 참가자 김현재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김현재와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김현재에게 틈만 나면 '아 XXX 와서 냄새가 XX 난다' '너 냄새나, 더러워'라고 조롱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몇 년 동안 가스라이팅 당하며 마음에 안 들면 '덤벼라' '맞짱까자. 대신 너 죽일 거다'라는 소리에 이미 세뇌돼 두려움에 떨었다"고 폭로했다. '가스라이팅'이란 상황 조작을 통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해 판단력을 떨어뜨리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지칭한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학교폭력으로 신고했지만 섬마을이라는 특성상 부모끼리 아는 사이라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고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재가 그룹 활동할 때는 '내가 참자' 싶었지만 다시 모습을 드러내려는 상황에 구토감마저 느끼며 두려워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피크타임' 제작진은 지난 9일 "김현재 군에게 제기된 학폭 의혹으로 불편해하고 진위를 궁금해할 시청자들께 지금까지 제작진이 파악한 바를 알려주는 것이 도리"라며 "제작진은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다.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제작진 역시 양측 기억과 주장만으로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김현재 군 중학교 시절 담임·교과선생님, 교우들, 거주했던 지역 경찰관 등께 당시 상황을 묻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후 밝혀진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치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린다.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점 아울러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