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스몰볼' 토요타, 하이브리드 명가의 '컴백'

[ 머니S리포트- 재도약 시동 건 토요타①] '모두를 위한 전동화'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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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국토요타자동차가 올해 신차 8종 출시계획을 밝히며 그동안 밀렸던 숙제를 시작했다. '멀티 패스웨이'라는 토요타자동차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내놓는 다양한 신차들은 소비자 요구에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일본 야구의 '스몰볼'(small ball)에 비유한다. 스몰볼은 '한방'에 의존하기보다 철저히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것을 뜻한다. 출전 선수 누구라도 번트 등 희생타는 물론 도루와 진루타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만큼 상대는 매우 곤혹스럽다. 토요타의 스몰볼 전략이 주목받는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토요타 크라운 패밀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토요타
▶기사 게재 순서
①하이브리드 명가의 '컴백'
②순수전기로 만나는 렉서스
③"한국서 사랑 받는 토요타 되겠다"


토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명가'로 불린다. 하이브리드자동차를 내놓은 것도 벌써 27년 전이다. 출시하는 모든 차종이 전기동력화에 앞장서왔기 때문이다. 순수전기차(BEV)가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히며 하이브리드는 '흐름에 맞지 않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21만1304대가 팔렸다. 전년 18만4799대와 비교해 판매량이 14.3% 늘었다. 전기차는 10만402대에서 16만4482대로 63.8% 증가했다. 디젤차가 43만대에서 35만대로 판매가 18.5% 준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수요가 나뉘었다는 게 관련업계 분석이다.

토요타는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반긴다. 전기차가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팔리는 것과 동시에 각종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졌고, 올해 설 명절엔 고속도로 충전소에서 충전 대란이 나타나 충전인프라 한계도 드러냈다.


모두를 위한 전동화


프리우스 PHEV /사진제공=토요타
지난 1월 새로 부임한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은 지난 2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차 관심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적극적인 신차 투입으로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판매가 위축된 것은 공급문제가 가장 컸는데 올해는 이 점이 해소될 수 있는 만큼 판매량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모두를 위한 전략'을 세웠다.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에 기반한 것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전기차(BEV) 등 모든 파워트레인에 대응하는 게 목표다.

우선 토요타 브랜드는 하이브리드에 힘을 더 싣는다. 최근 출시한 중형 SUV(승용형 다목적차) RAV4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포문을 열었다.

RAV4 PHEV는 지난 2월 중순 출시됐음에도 439대가 등록(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되며 트림 기준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올랐다. GMC의 고급 픽업트럭 '시에라'를 제치고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선정한 2023년 3월의 차에도 선정됐다.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앞으로 출시될 차종도 면면이 쟁쟁하다. 토요타 브랜드의 플래그십 하이브리드(HEV) 세단인 크라운 크로스오버, 대형 럭셔리 하이브리드(HEV) 미니밴 알파드를 필두로 준대형 하이브리드(HEV) SUV 하이랜더, 5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프리우스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토요타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BEV) bZ4X도 더해지며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동화 전략 아래,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매력적인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회 맞은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PHEV /사진제공=토요타
토요타가 국내 소비자 인식 변화로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떠오르며 확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브랜드 차종은 1만6991대가 팔렸는데 브랜드별로는 렉서스 7292대, 토요타 6259대, 혼다 3140대다. 2011년 이후 2만대 선이 무너진 게 처음이다.

올 들어 분위기는 바뀌었다. 지난 2월엔 일본차 판매량은 2200대로 지난해 2월 1009대보다 118% 늘었다. 점유율도 지난해 2월 5.2%에서 지난 2월 10.2%로 올랐다. 2월 렉서스 브랜드는 1344대로 판매 4위, 토요타 브랜드는 695대로 7위였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이 같은 회복세를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 반드시 인정받을 것"이라며 "하이브리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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