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치팜플랫"→ 이인규 "盧 주변에 참 미안하지만 진실 쓴 것…정치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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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발간한 회고록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회고록. ⓒ News1 민경석 기자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발간한 회고록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회고록.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상황을 다룬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의 후폭풍이 거셌다.

친노친문,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려는 정치검사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적 선전물이라며 격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있는 그대로 쓴 것 뿐이다"며 "뭔가 사실과 다른 지 알려달라, 정치할 생각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홍준표 대구시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채동욱·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과 사법연수원 14기 동기인 이 전 부장은 2009년 초 노 전 대통령 수사상황을 다룬 회고록을 통해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시계를 받았다 △ 권 여사가 자녀의 미국 생활비 등을 위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40만달러를 받았다 △ 노 전 대통령의 친구 정상문 총무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을 위해 특수활동비 12억500만원을 횡령했다 △ 수사 때 노 전 대통령이 '시계는 쪽팔리는 빼자'라는 말을 했다 △ 노 전 대통령을 서거로 몰고 간 건 문 전 대통령이 변호인으로서 무능, 무책임한 때문이다는 주장을 펼쳤다.

◇ 유시민 "이인규, '연진이'처럼…盧, 글로리 지키려 자신의 방식대로"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과 친노친문, 민주당, 진보진영이 일제히 "고인과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다"며 발끈한 가운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일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스' 특별 생방송을 통해 "형식은 회고록인데 내용은 정치팜플렛이다"며 "재단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정도로 의미있는 3가지 정도를 정리했고 나머지는 그것이 사실여부를 다툴만한 가치조차 없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인규씨가 국회의원 공천받으려고, 자리하나 받으려고 이 책을 썼다고 바라보면 안된다. 검찰정권이라는 새 시대의 역사에 동참하려면 그 지도자에게 부합해야 한다. 내가 이인규씨라도 이렇게 썼을 것"이라고 정치검사가 검찰정권을 위해 받친 글이라고 주장했다.

즉 "검사들이 대통령과 국무회의, 각종 정부기관과 국회를 장악해서 검사왕국의 완성을 향해서 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도도한 역사의 흐름에 동조할 때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유 전 이사장은 넷플리스 드라마 더글로리속 주인공 '박연진'을 꺼내든 뒤 "이인규씨는 자기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라고 생각하면 억울하지도 않을텐데 내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몹시 억울할 것"이라며 "부당하게 빼앗긴 나의 글로리를 되찾으리라는 의지를 가졌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이인규씨가 휘둘렀고 노 대통령은 자신의 글로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런 방식으로 마감하셨다"고 지적했다.

◇ 이인규 "억측아닌 진실 위해 쓴 것…盧사랑하는 이들에겐 미안"

같은 날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억측과 허위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진실과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책을 쓴 것"이라며 "책 내용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 전 부장은 "책에 문제가 있다면 정치검사니 뭐니, 추상적인 말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지적해 달라"며 "책을 쓰지 않았다면 이 내용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노 전 대통령 주변에 계신 분들이나 인터넷의 엉터리 주장이 사실처럼 계속 남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과거 이야기를 꺼낸 것에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변호인 문재인'을 무능했다고 한 건 사감 때문이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의 저서 '운명'과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말이 바뀐 점을 지적한 것 △검사로서 수사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몇 몇 부분에 있어서는 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정치할 생각도, 공직을 맡은 마음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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